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공격수 박주영이 올시즌 득점포를 신고하며 서울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인천전서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쐐기골을 성공시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인천전에서 데얀(몬테네그로)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인천을 상대로 올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득점 감각을 드러냈다. 서울은 인천전 승리와 함께 올시즌 6경기서 21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인천전을 통해 올시즌 소속팀 경기서 첫 선발 출전했다. 지난시즌 종반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적었던 박주영은 올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고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5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데얀과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 보고 싶다. 데얀과 아드리아노 조합은 어느 정도 위력을 드러냈기 때문에 데얀과 박주영의 조합을 시험해 보고 싶다"며 "아드리아노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선수는 컨디션이 좋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할 수가 있다. 인천이 오늘 경기에서 내려서면 공간이 발생하고 연계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데얀과 박주영의 조합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의도처럼 박주영은 인천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전반 14분 데얀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올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주세종과 다카하기(일본)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서울은 박주영의 멀티골 이후 후반 20분 데얀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두골차로 앞선 상황에서도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며 올시즌 초반 막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쐐기골을 성공시켜 올시즌 11호골과 함께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인천전에서 박주영의 선발 출전 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의 변화가 있었다. 올시즌 초반 5경기에서 베스트11 변화가 없었던 서울은 인천전에선 박용우 유상훈 등이 박주영과 함께 새롭게 베스트11에 합류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A매치 기간도 있었고 우리팀은 체력 부담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경기 출전 시간을 보며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고 서울은 인천전서 일부 선수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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