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김성근 감독은 시즌 2번째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강수를 띄웠다. 김재영이 단 1⅔이닝만 소화한 후 강판됐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신인 김재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김성근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고민할 정도의 기대주.
하지만 김재영은 채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말 박용택, 이병규(7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실점한 김재영은 2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김재영은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흔들렸다. 포수 차일목이 도루를 시도한 이천웅을 잡아냈지만, 김재영은 이내 유강남과 강승호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2사 1, 3루의 위기에 처한 것.
한화 코칭스태프는 이때 초강수를 띄웠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킨 김용주를 중간계투로 투입한 것. 김재영은 1⅔이닝 동안 단 4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을 남긴 후 물러났다.
김용주가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 2-2가 되자 한화는 다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2회말이 채 끝나기 전 장민재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민재마저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재영이 출루시킨 주자의 득점을 허용, 김재영의 이날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점)이 됐다.
[김재영(우).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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