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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를 목표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일 오후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소집되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후 6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백지선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막을 올리는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2승(1연장승 포함) 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오른 것이다. 2015년 세계 랭킹 23위의 남자 대표팀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이탈리아(18위), 일본(20위), 폴란드(22위)를 상대로 3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는 2014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팀이다. 이후 지난해 체코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됐지만 전통의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공식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를 꺾어보지 못했다. 폴란드는 홈 팀의 이점을 안고 있고 지난 2월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2차 예선에서 올 시즌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한 헝가리를 잡고 최종 예선에 오르며 만만찮은 저력을 확인시켰다. 일본은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무 1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이탈리아도 골리와 디펜스 등 핵심 포지션에 KHL(러시아 대륙간하키리그), 핀란드 리가(1부리그) 등 톱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캐나다-미국 출신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법무부로부터 국적 취득 최종 승인을 얻은 수문장 맷 달튼과 디펜스 에릭 리건(이상 안양 한라)의 가세로 지난 해보다 전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단기전에서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골리인 달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달튼은 2015-1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79의 경기당실점률(GAA)와 0.928의 세이브성공률(SVSP)를 기록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1.57의 GAA와 0.939의 SVSP를 기록하며 한라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폴란드로 출발하고, 16일 폴란드를 상대로 스파링을 치른 후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대회 1차전을 치른다. 21명의 스케이터와 3명의 골리로 구성된 대표팀은 폴란드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스케이터 1명을 제외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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