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든이 수비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SK에 복귀한 세든은 막판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4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4.99. 시범경기에는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깔끔했다. 1사 이후 정훈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민호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오승택과 박헌도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손용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세든은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강민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을 만드는 듯 했지만 2루 송구가 높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자신이 자초한 위기는 자신이 해결했다. 오승택을 2루수 땅볼, 박헌도를 삼진, 손용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6회 또한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를 막아낸 세든은 박헌도 역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헥터 고메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손용석에게 좌중간 안타, 1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세든은 팀이 1-2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은 물론이고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승리에 실패한 세든이다. 투구수는 93개.
[SK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