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시즌 첫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 SK 주축 선발로 활약한 윤희상은 지난 2년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4년에는 불운에 의한 부상, 지난해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올해 소속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퓨처스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고 결국 5선발로 내정됐다. 시범경기 한 차례 등판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5실점.
이날도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시작했다. 이후 김문호, 짐 아두치에게 안타를 더 내줬지만 산발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1사 2루에서 박종윤을 포수 파울 플라이, 오승택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는 무사히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자초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아두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윤희상은 결국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겼다. 박민호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4점이 됐다.
부상을 딛고 올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인 공들이었다. 여기에 제구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투구수는 49개.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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