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전북, 빈즈엉에 2-3 충격패…2위 추락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빈즈엉(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했다.

전북은 6일(한국시간) 베트남 빈즈엉의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빈즈엉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북은 후반에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점에 그치며 장쑤와 도쿄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출발부터 나빴다. 전북은 전반 11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빈즈엉에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27분 이종호가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1분 뒤에는 한교원이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전북은 수비 불안 속에 전반 35분 다시 한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설상가상 전북은 후반 32분 김창수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김형일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졌다.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남은 2경기에서 우리 모습을 되찾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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