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임수정이 '민낯'을 보이기 시작했다.
임수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모 악플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그는 일상에서 화장을 즐기는 편이 아니며, 몸상태의 작은 변화도 얼굴로 표현되는 나이라고 고백했다. 또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이미 아이의 엄마가 됐고, "그녀와 다른 길을 선택해서 살고 있는 것일 뿐 내 나이를 인지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끝으로 약 12년 간 영화 스크린에서만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드라마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지만 영화는 스태프, 배우들과 이미 모든 작업을 완성한 '완성품'을 내놓고 대중의 평가를 기다리는 일이라 팬들과의 소통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또 외모 지적을 하는 일부 악플러들에게도 위와 같이 대응하며 진솔한 자기 이야기를 펼쳤다. 글에서 임수정은 "내 생의 어느 때보다도 '지금의 나'를 사랑한다. 그래서 오늘도 이런 모습"이라며 민낯을 공개했다.
이어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임수정은 '민낯 공개'에 대해 "지금도 나이에 비하면 어려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웃음) 배우 임수정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손길로 완성된 모습도 좋지만 그 밖의 다른 일상의 모습들도 결국 저예요. SNS를 하나도 안했다가 인스타그램이 처음인데 자연스럽게 생긴 거고 그러다보니까 그런 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완성된 모습만 보여주는 기회만 있었는데, 보여주고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지금이 더 좋아요. 팬들도 좋아하지만 아직도 임수정이라는 배우에 대해 궁금함을 가진 대중 분들도 나에 대해 알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응원글을 받을 때 기분이 좋던데요."
임수정은 개봉을 앞둔 영화 '시간이탈자' 촬영을 지난해 초 마치고 약 1년 간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다른 작품을 촬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바빴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TV 드라마에도 다시 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게요. 1년 동안 작품을 찍은 것도 없었는데 바빴네요. 그런데 그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른 여배우들을 보니까 TV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 노출을 하더라고요. 전 영화만 하니까 출연하는 빈도수가 적어서, 작품을 많이 하는데도 적게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다면 더 적극적으로 보일 수 있게, 열어놓고 작품을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가끔 제안이 들어오는데 인연이 될 만한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민낯을 공개한 임수정이 이제 대중과 가까이 하며 소통을 하려 한다. 10대 때는 꿈을 꾸고 20대 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와 지금 30대 때와는 많이 다른 것을 느꼈다는 그는, 워커홀릭으로 살았던 과거의 자신보다 지금이 좋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40대 배우 김혜수, 전도연, 그리고 김희애 선배님이 더 연장을 해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저도 그렇게 열심히 해서 하면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자신있게 '윤여정 선배님처럼 할 수 있어요'라고는 말 못할 것 같지만, 배우 임수정으로서도 중요하지만 여자 임수정으로서도 중요하잖아요. 나이가 드니까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인 거예요. 한 번 더 날선 제 느낌이 발휘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다작 욕심도 있어요."
[임수정.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