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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블의 케빈 파이기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케빈 파이기가 제작하고 안소니&조니 루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렸다.
전작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히어로물과 정치 스릴러를 결합했다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심리적 부분을 강조했다는 점이 다르다.
케빈 파이기는 전작에서의 일로 더 이상 정부를 믿을 수 없게 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정부에 협조해야 한다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적 갈등과 선택을 다룬 스토리에 대해 "누구나 실생활에서건 정치적으로든 한 문제를 두고 갈라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히어로들에게 반영한다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선보인 모든 히어로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만큼 전에는 제작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영화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자들은 마블 코믹스 원작에 기반을 두고 분열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정부 규제에 관해 어떤 인물이 어떤 팀에 속해야 할지 정해야 했는데, 영화만의 독창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케빈 파이기는 "정부의 뜻에 따라 움직일 것 같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다들 군인 출신인 캡틴 아메리카를 꼽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상을 뒤엎고 캡틴 아메리카는 정부의 슈퍼히어로 등록제 법안에 반대하며 아이언맨과 다른 관점으로 대립하게 된다"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슈퍼 히어로 외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등이 합류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오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된다.
[케빈 파이기. 사진=AFPBBNEWS]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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