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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볼티모어 윤욱재 기자] 볼티모어가 발탁한 '무서운 신예' 조이 리카드(25)가 주전 기회를 잡자마자 빠르게 녹아 들고 있다. 또한 벌써 볼티모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있다.
리카드는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미네소타전에서는 1번타자로 출전하며 벤치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했다.
리카드는 세 번째 타석까지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팀이 3-2로 역전한 뒤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리카드는 트레버 메이의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볼티모어가 쐐기를 박는 순간.
이미 경기장에는 "조이! 조이!"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했는데 리카드가 홈런을 치자 그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리카드가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팬들의 환호에 반응하자 그 환호성은 배가됐다.
리카드는 잘 알려진 대로 김현수를 제치고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선수. 올해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397을 몰아치며 쇼월터 감독의 관심을 샀다.
리카드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김현수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김현수는 탬파베이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인데 리카드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발 빠르게 볼티모어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리카드. 볼티모어는 경기 후 전광판에 리카드의 홈런 장면을 다시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경기 후에도 "조이! 조이!"을 외치는 볼티모어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게 느껴진다.
[볼티모어 리카드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앉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미국 볼티모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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