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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런던올림픽보다 더 좋은 성적을 원한다. 나는 행복한 선수다."
손연재(연세대)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8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서 후프 18.500점, 볼 18.700점, 곤봉 18.100점, 리본 18.600점으로 총 73.900점을 받았다. 1월 20일 1차선발전 71.300점을 합산, 최종합계 145.2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1월 선발전보다 오늘 연기가 더 만족스럽다. 지금은 월드컵을 뛰고 다시 들어온 상황이라 더 좋은 연기를 펼쳤다. 매 시즌 내가 가진 연기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볼에서 18.700점을 받았는데, 그동안 실수가 많아서 다른 종목보다 2배 더 노력해왔다. 국제대회서도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 0.1점이라도 높이려고 노력하겠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고, 체력 훈련과 부상 부위 치료도 병행할 것이다. 아시아선수권 전까지 다시 준비할 시간이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손연재는 "올림픽까지 4개월 남았다. 개인적으로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기술, 체력, 연기 완성도를 모두 높여야 한다. 0.1점이라도 더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쉴 새 없이 월드컵시리즈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도 많은 대회에 참가해서 심판들과 관계자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켜주고 싶은 의도다. 그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하겠다. 점수를 더 높일 것이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분 30초 연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종목이다. 표현력도 체력에서 나온다. 예쁜 동작, 힘 있는 동작 모두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실수를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다음 연기에 의식을 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원한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나는 행복한 선수다.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사람이 많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얻는다"라고 했다.
[손연재. 사진 = 태릉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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