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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 일본인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34)가 꿈을 이뤘다.
컵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카일 슈와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타구를 쫓다가 팀 동료와 충돌, 부상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슈와버의 컨디션에 대해 “정밀진단결과 왼쪽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슈와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컵스는 마이너리그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가와사키를 콜업했다.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아이오와에서 개막전을 소화한 가와사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컵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가와사키는 “놀라운 일이다. 이보다 기쁜 일은 없다”라며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역시 가와사키를 반갑게 맞이했다는 후문이다.
가와사키는 마이너 계약을 맺은 채 치른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4경기에 출장, 타율 .367 1홈런 8타점 1도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덕분에 일찌감치 주축선수의 부재 시 대안으로 꼽혔던 선수다.
컵스에게 슈와버의 공백은 악재지만, 가와사키로선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은 셈이다.
[가와사키 무네노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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