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유희관이 개막 후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했다.
두산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
유희관은 2일 대구 삼성전서 5⅓이닝 12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만회해야 하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잘 쳤다고 봐야 한다. 좋지 않은 부분을 생각하면 믿고 쓸 수 없다"라고 변함 없는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은 시즌 첫 등판 때보다 더 좋지 않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2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니 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2회부터 서서히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하성, 장시윤, 서건창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임병욱, 이택근, 대니 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김민성과 채태인에게 연이어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동원을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김하성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장시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했다. 서건창에게 좌중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았다. 임병욱에게도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현호가 이택근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유희관의 자책점은 7점으로 확정됐다. 2경기 자책점이 무려 12점이다. 직구는 물론, 특유의 우타자 상대 싱커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느린 구속에도 넥센 타자들은 능숙하게 타이밍을 맞췄다. 유희관으로선 재정비가 시급하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