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헥터가 두 번째 등판서도 자신의 위력을 뽐냈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서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5개.
헥터는 지난 2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따냈다. KIA가 170만 달러(약 19억 원)를 주고 영입한 거물급 외국인투수다웠다. 그 때와 같은 호투를 통해 시즌 2승과 팀의 연패 탈출을 동시에 노렸다.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명불허전의 투구를 펼쳤다. 1회 하준호-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범타 처리, 이닝을 마쳤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삼진 2개 이후 하준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순항하던 헥터는 4회 2사를 잘 잡고 박경수, 김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3루의 위기. 결국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윤요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의 중전안타, 하준호의 희생번트 이후 후속타자들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6회 1사 후 박경수의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만든 헥터는 팀이 4-1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헥터 노에시.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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