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윤석민이 실책과 부진에 울며 조기 강판됐다.
윤석민(KIA 타이거즈)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서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94개.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30세이브를 기록한 윤석민은 올 시즌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5일 LG전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회부터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곧바로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첫 안타를 시작으로 위기에 빠졌다. 박경수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맞았지만 유격수 김주형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무사 주자 2, 3루가 됐다.
윤석민은 김상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 숨을 돌렸지만 윤요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 이진영의 볼넷에 이은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로 2회에만 대거 5실점했다. 2회 첫 타자였던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종료.
윤석민은 3회에도 무사 1루서 김상현에게 2점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1아웃을 잡고 윤요섭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이 또 다시 나오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마르테의 2루타 이후 박경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김상현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다. 1사 만루의 위기. 이번에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김연훈과 윤요섭을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5회말 홍건희와 교체됐다. 수비 실책과 제구 난조에 고전했던 한 판이었다.
윤석민은 이날 총 투구수 94개 중 스트라이크 55개, 볼 39개를 던졌다. 직구(37개)와 슬라이더(38개)를 동일한 비율로 구사하는 패턴을 가져갔지만 실패로 끝났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8km였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