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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진짜 사나이2' 꽃중년 7인방이 각자의 사연을 들고 육군 백마부대에 입소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는 그동안 나이 많은 중년들이 젊은 층과 함께 부대 생활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평균나이 46.7세'라는 단어부터 험난함을 예고하는 중년특집이 첫 전파를 탔다.
59세 이동준, 52세 조민기, 44세 석주일, 45세 윤정수, 43세 김민교, 43세 미노, 41세 배수빈으로 이뤄진 7명의 중년 멤버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입소를 준비했다.
특히 눈길을 끈 멤버는 5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운동을 섭렵한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과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고, 이에 군대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보이며 '투스타' 계급인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이동준의 실제 '진짜 사나이2' 훈련 모습은 전혀 여유롭지 못했다. 입소 신고를 하는 이동준의 모습에서는 한참 어린 나이의 조교들 앞에서 진땀을 흘리며 말을 버벅거렸고, 앞으로 그에게 닥칠 가시밭길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미국 이민으로 인해 군대를 두 번 가야했던 조민기, 공익근무요원이었던 석주일, 부양가족으로 군 면제를 받았던 윤정수 등이 백마부대에 속속 지원했다. 또 배수빈은 "살면서 내가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나를 몰아쳐야겠다고 느껴서 입대하게 됐다"라며 꽃중년 7인방 중 막내로서 독특한 입소 소감을 밝혔다.
윤정수는 입소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첫 날부터 교관에게 찍혔고, 조민기는 친구의 아들을 교관으로 만나 운명의 장난처럼 꼬여버렸다. 조교는 조민기에게 "앞으로 훈련소 생활 어떻게 하는지 쭉 지켜보겠다"라며 살벌한 인사를 건네 그의 군 생활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을 드러냈다.
입소부터가 새로운 도전이자 불안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중년특집'이다. 59세의 이동준부터 41세의 배수빈까지, 7명의 꽃중년들이 아들뻘인 교관들의 지시 하에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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