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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가운데 볼티모어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개막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2승 4패.
앞선 4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출장을 했다. 비록 잘 맞은 타구들은 아니었지만 멀티히트를 때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3루수와 투수 사이로 흐르는 투수 앞 내야안타, 7회에는 2루수 방면으로 향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안타 이후에는 매니 마차도 홈런 때 득점까지 이뤄냈다.
볼티모어의 첫 득점 역시 김현수가 첫 안타를 기록한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볼티모어는 조나단 스쿱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조이 리카드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마차도의 투런 홈런으로 2회에만 4점을 얻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탬파베이는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4회 코리 디커슨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린 탬파베이는 5회 에반 롱고리아와 스티브 피어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4로 바짝 따라 붙었다.
승패 향방은 변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5회부터 나선 불펜투수들이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마차도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로 나선 마크 트롬보도 멀티히트.
탬파베이는 8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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