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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윤욱재 기자] 빠르게 찾아온 데뷔 첫 승.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평생 소장해야 할 기념품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첫 승리 기념구. 오승환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새겼다.
오승환은 경기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오승환에게 '맥주 샤워'를 시켜주며 오승환의 첫 승을 열렬히 축하했다.
오승환이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사이, 이미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트레이너를 통해 그의 첫 승 기념구를 챙긴 상태였다.
세인트루이스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12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그의 기념구의 행방을 물었다. "나도 기념구를 챙긴지 몰랐는데 트레이너가 따로 챙겼다고 하더라"는 오승환은 "기념구에 선수들의 이름을 다 써서 준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프로 생활을 했지만 기념구에 전 선수들의 이름을 새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인 셈.
오승환은 "아버지가 기념구에 항상 날짜를 써주셨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선수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지면 오승환의 아버지가 날짜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길지 미지수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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