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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KBO리그 데뷔 처음으로 3안타 게임을 펼쳤다. 한화로선 패배 속의 작은 위안이었다.
로사리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로사리오는 1회 좌선상 2루타, 3회 좌전안타로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1일 LG와의 개막전 이후 8경기만의 멀티히트. 6회에도 무사 1,2루 찬스서 깔끔한 우전안타를 날려 KBO리그 데뷔 첫 3안타 게임을 완성했다.
로사리오는 경기 전 김성근 감독과 함께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에게 "너무 힘이 들어간 채 스윙을 한다. 힘을 빼고 쳐야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라고 조언했다. 타격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인데, 김 감독은 로사리오가 기본에 충실하길 원했다.
로사리오는 개막 후 8경기서 타율 0.258에 그쳤다. 일발장타력을 보여줬고, 득점권타율도 0.385로 괜찮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확성은 떨어졌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내내 중심타선을 책임져야 한다. 정확한 타격으로 팀 타선의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도 해결사 역할, 장타력 발휘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김 감독의 조언은 의미 있었다. 심지어 그는 "로사리오에게 눈 감고 쳐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눈을 감고 치면 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몸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에게 한참 동안 공을 직접 던져주면서 세세하게 타격을 지도했다.
효과가 있었다. 로사리오는 한결 가볍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3안타를 때렸다. 승패를 결정 짓는 안타는 아니었지만, 한화 타선에 힘이 되는 3안타였다. 개막 후 7일 넥센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 1개 이상을 때렸던 걸 검안하면 이날을 계기로 로사리오의 타격 페이스가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옥에 티는 6회 베이스러닝이었다. 무사 1,2루서 우전안타를 친 뒤 대타 하주석의 우전안타 때 2루에 들어갔다. 대타 장민석의 1루수 땅볼 때 두산은 1-2-3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시도했고, 로사리오는 2루에서 3루로 향하다 포스 아웃됐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미처 3루 송구까지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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