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빅토리아, '엽기적인 그녀2' 여학생판 주제곡 불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걸그룹 f(x) 멤버 빅토리아가 이달 22일 중국에서 개봉하는 화제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주제곡을 직접 불렀다.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빅토리아(28)가 최근 영화 주제곡 'I Believe'의 여학생 고백판 버전을 완성해 공개했다고 신화(新華) 연예 등 현지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이 노래의 중국어판은 타이완 남자가수 장신저(張信哲.48)에 의해 앞서 이미 중국어판이 나온 상태이며 빅토리아는 여성 특유의 잔잔한 호소력을 담아내는 '여학생 고백판'을 중국어로 노래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빅토리아의 노래 가사는 타이완의 인형 가수 장사오한(張韶涵.33)의 히트곡 '감춰진 날개(隱形的翤膀)'의 여 작사가로 알려진 왕야쥔(王雅君.34)이 만들었으며 "빅토리아가 노래 속에서는 엽기적인 그녀의 이미지를 잠시 벗어던지고 물처럼 잔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선보인다"고 현지 매체에서 덧붙였다.

전지현, 차태현(39)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전 중화권에서 널리 히트하면서 영화 주제곡 'I Believe'도 많은 팬들에게 구전되며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 빅토리아가 완성한 버전에 현지 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빅토리아의 노래 속에는 '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현실적 핑계가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막지는 못하죠' 등의 가사가 중국어로 담겼다.

한편 차태현,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는 차태현이 전지현을 잃은 실연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중국 국적의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 빅토리아와 만나 결혼에 골인하며 빅토리아에게서 갖가지 '검증'을 받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주제곡 'I Believe'를 부른 빅토리아. 사진 = 신화 연예]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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