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김민우가 선발로 나선 2경기 모두 조기에 강판했다.
한화 김민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54개.
김민우는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입단한 2년차 우완투수.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 1군에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많이 활용됐던 영건이다.
올 시즌에도 김민우는 중용되고 있다. 1일 개막전 잠실 LG전서 구원등판, 1⅓이닝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8일 창원 NC전서는 선발 등판,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하며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좋지 않았다. 1회 1사 후 정수빈과 민병헌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닉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양의지에게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2사 후 김재호와 허경민, 정수빈에게 연이어 단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처했다. 민병헌에게 볼카운트 2B2S서 141km 직구를 던졌으나 높게 형성되면서 우중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김민우는 3회초 선두타자 양의지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교체됐다. 왼손 오재원 타석에 맞춰 송창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 2경기 연속 조기강판.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를 끌고 가는 것보다 두산 왼손타자에 대비, 왼손 불펜을 가동하는 게 낫다고 본 듯하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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