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만루포' 두산 위닝시리즈 확정, 한화 2연패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7-3으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을 거뒀다. 6승3패1무가 됐다. 한화는 2연패를 당했다. 2승8패로 여전히 최하위.

두산은 1회초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수빈과 민병헌이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닉 에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양의지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 때 1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이 연이어 단타를 날렸고, 후속 민병헌이 김민우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41km 높은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쳤다. 시즌 3호.

한화는 4회말 2사 후 하주석의 우전안타, 신성현의 좌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대타 이종환이 노경은의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양의지의 볼넷과 오재원의 좌전안타, 오재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한화 우익수 이성열의 홈 송구가 포수 차일목의 미트를 맞고 백스톱 쪽으로 날아가는 사이 2루주자 오재원마저 홈을 밟았다.

한화는 9회말 이성열과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서 장민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안타 15개에 단 3득점에 그칠 정도로 찬스에서의 결정력이 떨어졌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4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오현택, 정재훈, 김강률,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현택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만루홈런을 날리며 맹활약했다. 허경민, 에반스, 정수빈, 양의지, 오재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송창현, 장민재, 송창식, 박정진, 이재우, 김경태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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