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진 한화. 찬스에서의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타선도 고민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마운드 고민이 가장 크다. 한화 평균자책점은 5.52로 최하위다. 1군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투수들이 대거 자취를 감췄다. 선발진은 붕괴됐고, 불펜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다.
현재 한화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주요 투수들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배영수 송신영 심수창 윤규진 안영명 이태양 등이다. 이들은 느린 투구 페이스 혹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갖가지 이유로 1군에서 빠진 상태. 대부분 2군에서 몸 상태를 가다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그들의 행보
가장 먼저 1군에 합류할 전력은 우완 불펜 윤규진.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어깨에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치느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1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2군에서 한 차례 등판시킨 뒤 곧바로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윤규진의 시즌 준비속도는 늦지만, 과정은 괜찮다는 의미. 김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아직 컨트롤이 왔다갔다한다. 스트라이크만 잡는 수준"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한화 불펜은 윤규진이 합류해야 짜임새가 높아진다. 현재는 왼손 의존도가 높다.
팔꿈치 통증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로저스는 곧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조심스럽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SNS에 자신의 투구 영상을 올렸다. 한화 관계자는 "SNS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1군 컴백 시기는 잡히지 않았다. 궁극적으로는 로저스가 무너진 선발진을 최대한 바로잡아야 한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배영수와 손가락, 허벅지 부상이 있는 심수창과 송신영의 1군 복귀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아직 캐치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송신영에 대해선 "1군에서 같이 다니고 있다"라고 했지만, 등록 시점은 불투명하다. 심수창을 두고서는 "오늘 2군에 등록했다. 실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팔꿈치 수술로 2015시즌을 쉬었던 이태양,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고 있는 안영명도 1군에 올라와야 할 자원들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복귀시점을 알 수 없다. 김 감독은 신인 김재영도 13일 1군에서 말소했다. "투구 폼이 좋지 않다"라면서 팔을 직접 돌렸다. 공을 놓는 타점과 각도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코칭스태프 교체
김 감독은 13일 정민태 투수코치와 신경현 배터리 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대신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 오키 야스시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내렸다. 김 감독이 핵심 코칭스태프를 바꾼 목적은 명확하다. 마운드 재정비다.
김 감독은 "볼넷이 많아서 바꿨다"라고 했다. 이어 "분위기도 바꾸고, 언어 소통을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정민태 코치를 통해 투수들과 긴밀하게 의사소통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 감독은 "정민태 코치와는 처음으로 1군에서 함께한다. 아직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라고 했다.
한화 마운드는 당분간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부상자들이 1군에 돌아올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김 감독은 남아있는 자원으로 버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제적 효과는 느껴지지 않는다.
[윤규진(위), 로저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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