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이 연극으로 재탄생 된다.
연극 '아들'은 무기징역을 받고 15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강식이 하루 간의 특별 귀휴를 받고, 세 살 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공연의 원작은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영화 '아들'이다.
영화 '아들'은 연극, 영화, 뮤지컬을 넘나드는 장진이 극본, 감독한 작품으로 2007년 개봉했다.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는 내레이션으로 신선함을 더했고, 장진 감독이 최초로 관객들에게 가족영화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연극 '아들' 제작사 티앤비컴퍼니는 "다큐멘터리 같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원작 영화에서 표현되었던 서정적 감수성과 스타일을 연극적 이미지로 창출해 낸다면 감동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창작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혈연으로 맺어진 부자간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그리스', '해를 품은 달' 등을 연출한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정연출은 "템포가 느린 연극으로 만들어보려 한다. 아버지의 정에 눈물을 흘릴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성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아들' 초연무대에 함께 할 출연진은 4월중 공개될 예정이다.
연극 '아들'은 오는 6월 7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문의 1588-5212
[연극 '아들' 티저 포스터. 사진 = 티앤비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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