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완봉승+15안타' 롯데, LG 3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레일리의 KBO리그 첫 완봉승과 타선 폭발로 LG의 3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서 레일리의 완봉승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첫 스윕패의 위기를 넘겼다. 시즌 전적 6승 6패. 반면 LG는 3연승에 실패, 5승 5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정훈(2루수)-박종윤(1루수)-문규현(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브룩스 레일리.

LG는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정주현(2루수)-이형종(중견수)-박용택(좌익수)-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서상우(지명타자)-정성훈(1루수)-유강남(포수)-황목치승(유격수) 순으로 레일리를 상대했다.

1회부터 롯데 타선이 제구 난조를 보인 임찬규를 괴롭혔다. 1사 후 김문호의 볼넷, 아두치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냈고 강민호는 시즌 3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코어 4-0. 2회와 3회에도 각각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도 롯데는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문호의 볼넷, 아두치의 우전안타 이후 최준석의 내야 땅볼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고작 4회가 끝났지만 스코어는 이미 8-0이었다. 롯데는 5회 상대 실책, 테이블세터의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서 아두치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5회까지 매 이닝 득점. 이후 양 팀은 무득점에 그치며 롯데의 9-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무사사구 역투를 펼치며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팀의 연패를 끊어낸 명품투였다. 시즌 첫 승. 반면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이날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시즌 2패.

타석에서는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아두치와 4안타 경기를 펼친 황재균의 활약이 빛났다. 강민호도 홈런 1개를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아섭과 김문호 테이블세터진은 끊임 없이 밥상을 차리며 9-0 승리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롯데는 15일부터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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