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두 자릿수K' 두산 니퍼트, 신바람 3연승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니퍼트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서 단 한 차례 등판했다. 시범경기서는 부진했다.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동료들보다 느렸다. 지난해 골반, 어깨, 서혜부에 잇따라 부상,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완벽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1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1실점하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8일 잠실 넥센전서도 6⅓이닝 2실점으로 2승째를 따냈다. 넥센 타선을 상대로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특유의 타점 높은 직구에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완벽히 역이용하는 볼배합이 돋보였다.

이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타선이 1회 5점, 2회 3점을 뽑아내면서 큰 리드를 잡았다. 니퍼트로선 더욱 편안하게 투구했다. 1회 1사 후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종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 김태균을 삼진,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윌린 로사리오, 신성현, 하주석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이성열과 이종환, 김태균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1사 1,3루 위기. 정현석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폭투에 의해 3루주자 이종환이 홈을 밟았다. 5회 로사리오, 신성현, 하주석을 연이어 범타로 처리, 가볍게 승리요건을 충족했다. 니퍼트는 6회 이용규, 이성열, 이종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 시작과 함께 이현호로 교체됐다.

팀이 큰 폭의 리드를 지킨 채 결국 승리했다. 니퍼트는 15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변화구 조합으로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