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수습기자] kt 위즈 이진영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진영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진영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타선 공격을 이끌었다. 이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kt는 넥센에 5-4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진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37살인 이진영의 kt행에 당시 팬들에게 물음표로 다가왔지만 정규 시즌 이후 느낌표로 탈바꿈했다.
이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16(38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kt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한준-앤디 마르테-김상현 중심타선에 이진영까지 이어지는 타선은 분명 어디에도 쉬어갈 곳이 없다. kt가 올해 달라진 팀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분명 강력해진 타선에 있다. 이진영은 자신의 몫을 분명히 해내고 있는 상황.
이날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팀이 1-0의 아직은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고 있을 때 확실히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2사 1,2루의 득점권에서 이진영은 상대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빠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밀어치는 타격이 아직도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이진영은 개인적인 대기록까지 세웠다. 팀이 4-1로 앞선 5회초 자신의 3번째 타석에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 볼넷으로 이진영은 개인 통산 700사사구를 달성했다. KBO 통산 25번째로 기록이며 멀티 출루를 성공 시키는 순간이었다.
이진영은 쌍방울-SK-LG-kt로 4번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많은 팀에서 다양한 야구를 경험했고 18번째 시즌을 맞는 경험까지 녹아 있는 선수다. 지난해보다 일취월장한 kt 타선이 베테랑 이진영의 활약으로 어디까지 성장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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