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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해준(정지훈)과 한홍난(오연서)의 역송체험의 이별은 애틋하게 슬펐고, 이들의 인생은 무척 아름다웠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이하 '돌아저씨')에서 해준과 홍난은 역송체험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홍난은 모든 것을 희생했다. 나석철(오대환)에 치여 뇌출혈로 죽음을 앞당긴 해준을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해준에게 양보했다. 게다가 위기에 처한 친동생 신다혜(이민정)를 위해 비밀계좌를 지키다 석철과 함께 옥상에서 떨어지며 두 번째 죽음을 맞았다. 홍난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라며 애틋한 작별을 고했다. 이후, 한기탁(김수로)의 집에 간 송이연(이하늬)은 죽은 기탁의 영혼과 만나 이별을 맞았다.
해준은 한나(이레)와 마지막을 준비했다. 해준은 하나의 첫 브래지어, 성년의 날 선물, 결혼 때 쓸 티아라를 선물했다. 함께 결혼 행진곡에 맞춰 집 복도를 걸었다. 아버지에게 눈물로 인사했다. 이후엔 아내 다혜와 카레를 함께 먹으며 마지막 만찬을 나눴다. 해준은 집 밖을 나와 마야(라미란)과 만났다.
해준이 나간 뒤 다혜는 해준이 카레에서 빼 놓은 당근을 봤고, 순간 죽은 영수(김인권)을 떠올렸다. 다혜는 그 길로 집을 빠져 나가 해준을 뒤에서 안으며 "수고했어요 오늘도"라는 말을 했다. 이는 영수의 생전에 다혜가 항상 해주던 인사였다. 해준은 눈물을 흘렸다. 다혜 역시 떠나는 그의 뒷모습만을 바라봤다. 해준은 "안녕"이라고 인사했고, 다혜 역시 "잘가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남겨진 이연과 다혜는 죽은 기탁과 영수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 그리고 항상 그리워 했다. 해준과 홍난의 역송체험의 이별은 슬펐지만, 인생은 아름다웠다. 남겨진 사람들은 다시 아름답고 즐겁게 인생을 살아갔다.
[사진 =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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