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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가수 젝스키스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하나마나 콘서트에 참석해 공연을 선보였다.
당초 무한도전과 젝스키스의 합동 공연은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전 정보 유출로 일주일 연기되며 형식도 '하나마나 콘서트'로 변경됐다. '하나마나 콘서트'는 무한도전과 젝스키스 멤버들이 짝을 지어 여러 장소에서 즉흥 공연을 여는 콘셉트다.
게릴라콘서트 형식으로 안대와 헤드폰을 쓴 채로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는 안대를 벗고난 후 팬들의 환호와 박수에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첫 무대 '컴백'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진 젝스키스는 '폼생폼사', '커플' 등 히트곡을 부르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고지용의 등장이었다. 은퇴곡으로 유명한 '기억해줄래'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 젝스키스는 고지용이 없는 채로 무대를 시작했다. 열창하고 있던 멤버들 뒤로 모습을 드러낸 고지용은 무대의상을 입은 멤버들과는 다르게 정장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16년 만에 완전체가 된 순간이었다.
고지용이 등장하며 완전체의 젝스키스를 본 팬들은 노란색 풍선을 흔들며 '젝키짱'을 연호했다. 이후 젝스키스는 '로드 파이터', '예감', '너를 보내며', '기사도'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1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젝스키스의 컴백 무대로 인해 H.O.T.와 핑클, S.E.S. 등 1세대 아이돌의 컴백 무대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지난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00년 드림콘서트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했다.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 하나마나 공연은 오는 16일 방송 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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