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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탁재훈과 개그맨 장동민의 대학생활이 시작됐다.
16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대학생'에서는 단국대 16학번 새내기가 된 탁재훈, 장동민, 개그우먼 박나래, 장도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네 학생은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먼저 탁재훈은 "나는 (고등학교 시절) 학력고사를 치기 전 부산으로 갔다. 당시에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그저 내가 4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해서 (대학을 간 친구보다) 더 성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후회를 털어놨다.
장동민은 "대학에서 뭔가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아마 난 개그 쪽 일을 안했다면 (직업으로) 했을 것 같은 것이 미용, 도예다"며 수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고, 박나래는 "지금도 어머니가 대학에 대한 얘기를 하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네 사람은 단국대학교 교정에 들어섰다. '오늘부터 대학생'이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탁재훈은 "학생들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마 교수님과 내 나이가 비슷할 텐데 이따 차라도 한 잔 마시면서 얘기를 좀 나눠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잠시 후 학생들이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탁재훈은 "왜 다 날 다 피하냐? 아저씨 냄새가 나냐? 쉬다가 복귀를 하다 보니 날 몰라보는 친구들도 있는 것 같다. 내 복귀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을 느낀다"며 씁쓸해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네 사람은 토론 형식의 첫 수업에 참여했다. 조별토론 과제를 위해 조원 찾기에 나선 연예인 학생들. 이 과정에서 탁재훈은 "이론적인 공부도 있지만 사회에서 나쁜 경험도 해봤으니까…. 많은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또 장동민은 "어떤 상상을 하건 그 이상의 신랄한 비판으로 다른 조를 짓밟겠다"며 자신의 독설 캐릭터를 뽐냈다.
첫 수업이 끝난 뒤 장도연과 박나래는 대학생활의 로망인 동아리 탐방에 나섰고, 그 뒤에는 체육교육과 학생으로 본격적인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탁재훈과 장동민의 과는 도예과였다. 연예계 소문난 사고뭉치인 이들과 해맑은 16학번 새내기들이 앞으로 함께 어떤 대학생활을 만들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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