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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6년만에 진심을 전하며 완벽하게 셀프 A/S를 이뤘다.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특집 제1탄-런닝맨 A/S' 편이 그려졌다. 이날 '런닝맨' 게스트들에게 A/S를 이어 나가던 멤버들은 방송 말미 '멤버 간 셀프 A/S'를 진행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6년간 함께 달려왔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고민이 없다면 거짓말.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주 무대가 아니었던 멤버들도 있기에 개인의 고민이 많았다.
최근 메인 PD를 교체하며 새롭게 나선 '런닝맨'은 이에 걸맞게 'A/S 특집'을 마련해 멤버들이 그간의 6년을 돌아보게 했다. 멤버들끼리 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마련했다.
'런닝맨' 멤버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깊었다. 김종국은 자신의 거친 캐릭터로 인해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지치기 때문에 원하는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송지효는 방송 초창기 멤버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 이광수에게 많이 불평하고 힘든 마음을 드러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결국 송지효는 이광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광수 역시 송지효에게 무작정 웃음을 주기 위해 했던 상처 받을 만한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지석진은 초창기 다른 멤버들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다른 멤버들에게 화살을 돌렸던 것에 대해 반성했고, 멤버들과 웃으며 마음 편하게 방송을 하니 더 나아져 만족스럽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개리는 음악적인 부분과 예능적인 부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순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음악 역시 진지하게 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 하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며 했던 생각을 털어놨다.
고민을 털어놓는 멤버들의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것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멤버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줬고, 그들의 편에서 조언을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런닝맨'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각오를 다졌다.
6년만에 속내를 고백하는 자리라 멤버들은 어색해 했다. 그러나 진심 어린 고백은 그간의 고민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또 '런닝맨'을 얼마나 아끼는지 드러나는 진심이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6년만에 전한 진심을 통해 셀프 A/S에 성공했다. 고민을 해결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다시 생각했다. 완벽하게 A/S 된 '런닝맨' 멤버들의 진심은 감동을 줬고,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런닝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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