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이현욱이 태종 폄하 논란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tvN·티빙 드라마 '원경'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 최종회는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경'은 이현욱의 첫 사극이다. 이현욱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고증이다. 단순히 연기하기보단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공부를 했다. 아무래도 '원경'이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표현하는 작품이지 않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간극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극 중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원경' 속 태종이 대중이 아는 이미지와는 다소 달라 역사 왜곡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현욱은 "태종은 실존 인물이고 상황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이름에 먹칠하고 싶지 않았다. 왕으로서의 모습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고뇌하는, 갈등 같은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 것들이 폄하 돼서 죄송스럽다. 대중한테 그런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아 죄책감도 있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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