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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가 안덕수 신임 감독과 함께 ‘V1’에 도전한다.
청주 KB 스타즈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덕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젊은 감각으로 구단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안덕수 감독은 일본여자프로농구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지도자다. 샹송화장품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B 관계자는 “일본에 한국 팀들이 전지훈련을 많이 가기 때문에 한국여자농구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는 지도자다. 애초부터 코치 경력이 있는 지도자를 물색했고, 안덕수 감독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KB 관계자는 이어 최근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결정 됐었다는 일부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건 아니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사실 안덕수 감독은 KB의 제의를 정중히 고사했다. 지도력을 높이 평가받아 사실상 샹송화장품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도 1년이나 남아있어 샹송화장품 관계자들이 안덕수 감독의 한국행에 당혹스러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KB 관계자는 “직접 일본에 찾아가 샹송화장품 관계자들을 만나 양해를 구했다. 안 감독 입장에서는 (샹송화장품에서)보장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내려놓고 와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것도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KB는 6개팀 가운데 프로리그 출범 후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다. 서동철 전 감독과 함께 화끈한 공격농구로 인기를 끌었지만, 끝내 우승을 따내진 못했다.
KB는 최근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강아정, 김가은, 홍아란, 김보미, 김수연과 모두 재계약, 기본 골격을 유지했다. 일본여자프로농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안덕수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 염원인 ‘V1’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편, KB의 기존 코칭스태프 가운데에는 진경석 코치만 남았다. KB 관계자는 “코치를 추가로 선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 중이지만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안덕수 신임 감독(중). 사진 = KB 농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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