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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차지원(이진욱)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눈길을 끈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에서 차지원은 세상 가장 행복한 남자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
이러한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진욱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처절하게, 또 강렬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 하얀 해군복이 눈부셨던 남자
차지원은 밝음이 어울리는 남자였다.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환한 웃음이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하얀 해군복을 입었을 때 그 누구보다 빛이 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차지원은 극과 극 인생을 살게 된다.살인자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까지 됐다. 차지원은 태국에서 만난 소녀 김스완(문채원), 김지륜(김태우)의 도움을 받고, 은신처에서 함께 살게 된다.
▲ 복수의 화신, 블랙이 되다
차지원은 아버지 죽음의 배후에 친구 민선재(김강우)가 있음을 알고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차지원이란 이름을 지우고 블랙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차지원은 자신을 처리하려는 민선재에 맞서 죽음을 뚫고, 5년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4회 엔딩이었던 이 장면은 블랙의 상징 검은 정장을 멋지게 차려 입고 나타난 차지원의 모습이 뚜렷이 부각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사랑을 깨닫다
살아 돌아왔지만 차지원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이었다. 5년 전 민선재에게서 탈출을 할 때 머리에 파편이 박혔기 때문이다. 차지원은 복수를 마친 뒤 죽으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국에서 헤어진 후로 줄곧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김스완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차지원과 김스완의 키스는 8회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 복수도, 사랑도 위기! 수갑에 꽁꽁 묶였다
행복도 잠시 차지원에게 위기가 닥치며 극의 긴장감은 치솟았다. 민선재의 모략에 휩쓸려 수갑을 차게 된 것이다.이미 태국에서 살인 누명을 쓴 차지원이었다. 여기에 민선재는 김스완을 두고 협박하며 차지원으로 하여금 스스로 '살인자'라고 자백하게 만들었다. 차지원이 수감되며 복수도, 사랑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차지원의 손발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또 어떤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극적 재미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김프로덕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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