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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귀국, 약 18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 GMP 측은 18일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21일 오후 5시 45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라고 전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 출전을 위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호주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도 집 근처 수영장 25m 레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터였다.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한다면,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열린 제주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만의 복귀전이 된다.
다만,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016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6일 개최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반응 대상선수에 대해 징계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던 박태환으로선 최근 “이중처벌은 피해야 한다”라는 여론이 형성된 것에 한 가닥 희망을 품은 터였다.
물론 국가대표 재발탁은 당분간 어렵게 됐지만, 선수에겐 실전을 소화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 출전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팀 GMP 측은 “박태환에게 질문하고 싶은 게 많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대회를 앞두고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점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 공식 인터뷰는 동아수영대회에서 가질 예정이며, 박태환은 귀국 후 곧바로 동아수영대회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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