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U-20 감독, "어린 선수들 당돌해서 좋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7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안익수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익수 감독은 18일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어린 선수들 대다수가 당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이 가진 것을 경기장에서 펼치는데 있어 주눅들지 않는다. 경쟁력을 양산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훈련 영상을 따로 받아 체크하는 등 선수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각자 부족한 부분에 대한 숙제를 주고 그것을 영상을 받아 체크하고 있다. 남은 기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전지훈련에서 상대한 독일 선수들은 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출전하고 있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2주에 한 번 하는 R리그가 전부다. 그마저도 1학년들은 경기에 자주 나가지도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등 숙제를 주지만 경기장 안에서 채워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익수 감독은 다음달 18일에서 22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JS컵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일본 등이 출전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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