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드림' 정은지, 첫 솔로…노래로 사랑을 드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정은지는 18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 '드림' 음감회를 공개했다.

첫 곡은 '사랑이란'. 정은지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애절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었다. 이어 부른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상쾌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노래였다.

"올해로 데뷔 5주년"이라는 정은지는 "솔로 앨범은 처음이다. 신경 많이 썼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앨범 타이틀 '드림'에 대해선 "꿈이란 의미이자, 누군가에게 '드린다'란 의미"라며 "여러분에게 제 마음을 선물해 드린다는 의미"라고 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에 대해선 "고향이 부산이고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가질 때가 많다"며 "예전 내가 따뜻했던 기억, 부모님에게 사랑 받았던 추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는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곡"이라고 전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일하고 계신 아버지 생신 선물로 가사를 쓴 것이라며 '하늘바라기'를 들은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며 "노래를 듣고 잠을 못자겠다는둥, 마음이 짠하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웃었다.

세 번째 곡은 '잇츠 오케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용기 있는 고백이 담긴 노래다.

정은지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좋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슬펐다"며 "짝사랑의 곡이다. 짝사랑이 슬프기보다 '너 때문에 괜찮다'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도 학창시절 "짝사랑 해본 적 있다"며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부른 '홈'에 대해선 "지친 누군가에게 힘내라는 의미와 '나에게 기대도 좋다. 너에게 집이 되어주겠다'란 노래"라며 힘있게 열창했다. 끝으로 '사랑은 바람처럼'에 대해선 "굉장히 아꼈던 곡"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담담한 노래"라고 전했다.

정은지는 "솔로 준비가 외롭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걱정이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에이핑크로서 첫 솔로이기도 하고 제 이름을 걸고 내는 첫 솔로라서 앞으로 제가 가야 할 방향에서 중요한 앨범이라 고민이 많이 됐다"는 속내였다.

특히 "팬 분들이 생각했던 그런 노래가 아니라고 할까봐 걱정하고 고민했다"고도 털어놨다. 다만 "저희 팬 분들이 제 취향과 비슷한 것 같다"며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겠지 했다"면서 특유의 통쾌한 웃음을 지었다.

에이핑크 멤버들도 이날 무대에 올라 무대를 꾸미며 정은지의 솔로 데뷔를 축하했다.

에이핑크는 5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신곡 '네가 손짓해주면'을 깜짝 열창하며 "5년 동안 팬 분들과 함께했던 가슴 벅찬 순간들을 노래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 선물처럼 준비한 곡"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초롱은 솔로 데뷔 정은지를 향해 "은지가 부담도 많이 느꼈을 것 같다"며 "멤버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응원의 한마디 밖에 없더라. 혼자 자신의 색깔을 찾아 앨범을 발매해서 기특하다"고 응원했다.

[사진 = 네이버 V앱]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