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갑작스러운 1군 엔트리 제외. 이유는 있었다.
LG는 지난 18일 필승조로 활약 중인 신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제로인 그의 활약만 놓고 보면 1군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어 보이나 전략적인 엔트리 운영을 위한 것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19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그 이유를 밝혔다.
양 감독은 "신승현은 그동안 스페셜리스트로 필요할 때마다 완벽하게 막아줬다"라면서 "앞으로 치를 9경기에서는 상대 팀에 옆구리 투수에게 약한 타자가 별로 없고, 왼손타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신승현을 제외한 이유를 말했다. 양 감독은 "또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NC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넥센과 맞붙고 다음 주중 3연전에서는 삼성과 격돌한다. 주축 타자들이 좌타자들이 많은 팀들이다.
1군에서 한 차례 제외되면 열흘 동안 다시 등록이 불가능하다. 대신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예정. 양 감독은 "2군에서는 등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9회말 도중 이병규(7번)를 우익수에서 빼고 이형종을 우익수, 정주현을 중견수로 투입하기도 했다.
역시 이유는 있었다. 양 감독은 "이병규는 장딴지 근육에 경련이 있었다. 사실 수비로 내보내기 전에 바꿨어야 했다. 마침 주자도 생기면서 바꾸게 됐다"라면서 2루수로 나왔던 정주현을 중견수로 바꾼 것에 대해 "정주현은 경찰청 시절 중견수로 많이 출장했다. 앞으로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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