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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태양의 후예'는 높은 인기만큼이나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PPL(간접광고), 욕설 장면, 유시진(송중기) 불사조설 등 다양한 논란들이 연이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떨어지지 않았고, 어쩔 수 없다는 동정론마저 고개를 들기도 했다. 이 모든 건 '태양의 후예'의 높은 인기 덕이기도, 탓이기도 하다.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원석 작가도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불사조 유시진과 사건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원석 작가는 "저도 그 부분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또 말씀도 드렸지만, 다음에는 더 잘 하겠다. 아쉬움을 남겨드려 죄송하다. 대본에 후회는 없지만 반성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원석 작가는 PPL 논란에 대해서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극중에서는 강모연(송혜교)이 늘 특정 브랜드의 샌드위치를 먹었고, 송상현(이승준)은 늘 특정 브랜드의 아몬드를 먹었다. 우르크가 배경인 장면에서는 특정 요리기구가 부각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면은 바로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 커플의 키스 장면. 이 장면에서는 특정 브랜드 차량의 자동운전 기능이 활용돼 실소를 자아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많이들 지적해 주시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드라마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작가실에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발 더 나아가서 드라마 제작환경이라든가, PPL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좀 더 깊은 얘기들이 오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작가는 극중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군과 관련한 고증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는데, 대부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내용들이었다. 김 작가는 "그 부분에서 미스(실수)가 많은 건 제 책임이 많다. 감수를 해주신 분들께 드라마이다보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팩트가 틀린 부분은 실수다. 죄송하다. 조금 사려깊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김 작가는 서대영의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제약이 있는 사실이지만, 작가이다보니 표현의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했다"며 "방송이 공적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반성한다는 의미다. 다른 방법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작가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원석 작가, 논란이 된 PPL 등장 장면. 사진 =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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