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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많이 반성 했습니다"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20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문을 두드린다. 이날 방송은 '아~ 머리 아파~'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흥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그룹 B.A.P 힘찬이 함께 출연한다.
4월 초 탁재훈에 대한 MBC 출연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지난 6일 진행된 '라스' 녹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여러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탁재훈의 지상파 출연은 '라스'가 그 시작으로 2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라스' 제작진에 따르면 탁재훈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스튜디오 문을 노크한 뒤 "죄송하다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자숙기간 3년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고, 예능감도 발산해 "역시 탁재훈이야"라는 평가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지상파 복귀 첫 토크쇼 출연인 만큼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믹스러운 부분이 '진정성 없는 사과'로 비춰질 수 있어 균형 있는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앞서 탁재훈은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의 신2'을 통해 조심스럽게 대중의 반응을 살폈다.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고, 악마의 재능이 살아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고정을 비롯해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7' 호스트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예능 이미지 복원을 위한 발 빠른 행보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귀 평가 성적표를 받아 들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점도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라스'를 발판 삼아 남은 지상파 문도 열어 제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20일 밤 11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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