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감독으로서 정말 기분이 좋지"
김경문 NC 감독의 말이었다. NC는 지난 19일 LG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방이었다. 바로 지석훈의 홈런. 마침 주전 2루수 박민우가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을 때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지석훈은 6회초 헨리 소사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날려 팀에 5-1 리드를 안겼다.
김 감독도 지석훈의 활약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면서 "여러 말보다 팀이 필요할 때 경기에 나가서 보여주는 실력이 중요하다"라고 지석훈의 활약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는 주전이었지만 지금은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데 아쉬움이 왜 없겠나"면서 "묵묵히 준비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해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에도 결정적일 때 홈런을 많이 친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에서 지석훈이 빛났다면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에릭 해커의 호투가 눈부셨다. 6⅔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 주를 시작하는데 있어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에이스가 나왔을 때는 더욱 그렇다"라는 김 감독은 "작년까지 우리가 소사를 상대로 잘 치지 못했다. 또한 소사는 점수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 7~8회까지 던지는 투수다. 그렇게 되면 상대가 불펜도 거의 쓰지 않는다. 이기면 괜찮지만 지면 답답해진다"라고 전날 경기가 고비였음을 말했다.
김 감독은 해커의 호투에 대해 "벌써 3승을 거두지 않았나"라면서 "해커는 스피드를 앞세우지 않으면서 제구력과 타이밍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그러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고 잘 던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NC 지석훈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2사 2루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