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꿩먹고 알먹는다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트렌디한 감각까지 얻어간 연예인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나영과 김정민. 두 사람 모두 패션&뷰티 프로그램에 입담꾼으로 등장하더니 어느새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다.
최근 이를 뒤따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개그우먼 장도연이다. 그는 SBS플러스 ‘스타그램’과 온스타일 ‘더바디쇼’에서 특유의 재치와 농담을 적절하게 던지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패션미생에서 트렌드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일명 ‘노력형 패피’ 장도연의 일상 패션은 어떨까. 끌어오르는 궁금증에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봄날을 즐기고 있는 장도연을 찾아갔다.
오전 11시 34분, 축복받은 점심을 앞두고 시크한 표정의 장도연이 등장했다. 패셔니스타는 계절을 앞서간다고 했던가. 봄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임에도 메탈릭한 소재가 특징인 반팔 니트를 입은 장도연은 “춥지 않느냐”는 물음에 환한 웃음과 함께 “괜찮다”며 카페로 향했다.
‘반팔도 문제 없어요~’
연예인의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를 벗고 카운터로 향한 장도연. 먹고 싶은 것이 많은 듯 여러 메뉴를 말하며 장난을 치더니 이윽고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여느 연예인이나 으레하는 다이어트인가 물으니, 다이어트하곤 거리가 멀단다.
“다이어트는 따로 안해요.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먹거든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운동도 잘 못해요. 숨이 많이 차더라고요. 체력 길러야하는데...하하. 그런데 제가 워낙 부산스러워서 많이 움직여요.”
장도연은 그말을 증언하듯이 아메리카노가 나오기도 전에 금세 자리를 이동했다. 카페의 명소인 거울셀카 앞에 서 외모점검에 나섰다. 이리저리 살피던 그는 작은 얼굴을 강조하던 화이트 템플 미런 선글라스 대신 블랙 선글라스로 바꿔 쓴다.
‘개그우먼의 흔한 #selfie’
셀피를 끝낸 장도연에게 평소 스타일에 대해 물었다. 패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력이 있는 그에게 패션피플 아니냐고 하니 손사레를 치며 “잘못 안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그의 패션을 찬찬히 뜯어보니 올 상반기 트렌드 아이템을 과하지 않게 소화하고 있다.
가느다란 발목이 드러나는 크롭트 데님을 비롯해 복고열풍에 힘입어 귀환한 화이트 스니커즈가 그렇다. 꾸미지 않은 것 같으면서 스타일리시해 보이기에 충분했다.
트렌드를 꿰뚫고 있는 그지만 패셔너블한 아이템보다는 활동하기 편한 것을 선호한다고. 여자들이 부러워할 큰 키와 늘씬한 몸을 소유했음에도 치마는 잘 입지 못한단다.
“편한 옷이 좋아요.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치마는 잘 못입어요. 평소엔 트레이닝이나 데님 팬츠를 즐겨입죠.”
짧은 만남을 끝내고 다음 스케줄을 이동하려는 장도연, 팬 서비스까지 훌륭하다.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것은 물론, 보통 키의 여자를 배려한 매너까지 보여준다.
‘매너다리란 이런 것’
내숭 1g도 없는 장도연의 매너다리를 보고 크게 웃으니 “이런 미담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며 끝까지 현장을 유쾌하게 만든다. 그의 너스레에 또 한 번 웃는 사이, 다시 화이트선글라스를 착용하더니 차에 올라타며 인사를 건넨다.
“다음에 또 만나요”
[협찬 = 라피스센시블레, 카이웍스 제공]
[장도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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