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훈이 세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양훈(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갔던 양훈은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 토종 에이스로 기대 받았다. 앞선 2경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일 한화전 5⅓이닝 7피안타 6실점에 이어 10일 두산전 6이닝 9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94.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동화는 내야 땅볼로 막았지만 박재상에게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정권에게 우익선상 2루타까지 내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는 김성현, 최정민, 김강민을 모두 범타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이어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이후 박재상에게 볼넷,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정의윤에게 우전 적시타 허용. 이 때 야수진의 실책까지 나오며 주지 않아도 될 1점까지 더 내줬다. 4실점째.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이후 최정민과 김강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조동화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실점 '6'이 됐다.
결국 양훈은 팀이 0-6으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첫 승 무산.
패스트볼은 상대를 이기기 역부족이었으며 제구도 원활히 되지 않았다. 최종 투구수는 75개다.
[넥센 양훈.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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