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라스'로 돌아온 탁재훈, 떠난 여론도 돌아올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MBC '라디오스타'로 약 3년 만에 정식으로 지상파 채널에 복귀했다.

20일 방송에 출연한 탁재훈은 "물의를 빚어서 정말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다시 나왔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동안 자숙 기간을 거친 탁재훈은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의 신2'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지상파는 출연 정지 명단에 포함돼있었는데, MBC에선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탁재훈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라디오스타' 방송은 지난 전성기 시절보다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사실 제가 자숙이 끝나서 이렇게 나온 게 아니다"며 "늘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었다"는 말도 했다.

MC들의 독한 질문은 예상보다 적었다. 탁재훈에게 시청자들를 향해 사과할 시간을 따로 주는 등의 배려는 있었으나 사건과 관련한 언급은 최소화됐고, 물의 연예인의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관련한 날카로운 질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제 시선은 탁재훈의 공식 지상파 복귀로 불법도박 사건 이후 돌아선 여론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방송 후 온라인에는 "재미있었다", "그렇게 사람이 없나?"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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