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8득점’ kt,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수습기자] kt 위즈가 두산을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10안타를 뽑아낸 중심타선의 막강 화력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8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파죽의 연승행진을 7연승에서 마감했다. 시즌성적은 11승1무 4패로 여전히 단독 1위를 달렸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말 2사 주자는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앤디 마르테가 노경은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말에는 추가점수를 올리며 달아났다. 마르테, 유한준, 이진영이 연속 3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2득점했다. 김종민까지 타점을 추가하며 kt는 3회말에만 3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2점을 쫓아갔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민병헌의 안타로 계속되는 1,2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적시타로 팀의 2번째 타점을 올렸다.

kt는 추격을 당하자 5회말과 6회말 곧바로 도망갔다. 먼저 5회말 이진영이 상대 바뀐 투수 허준혁을 상대로 3구째 125km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겼다. 6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마르테, 유한준, 이진영이 3회말에 이어 또다시 3연속 안타를 기록해 3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초 오재일이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t의 최종 8-3 승리.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진은 홍성용-김재윤-장시환이 뒷문을 지켰다. 홍성용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0안타를 퍼부은 중심타선이 맹활약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3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허준혁-김강률-진야곱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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