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QS·선발승' 유희관이 유희관답게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두산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선발승을 동시에 따냈다.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7.04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잠실 삼성전서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살아났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유희관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는지, 삼성전 호투가 우연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1회 이용규, 하주석, 정근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신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윌린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진행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최진행과의 승부를 피했다. 차일목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하준석, 정근우, 김태균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신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로사리오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 그러나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정근우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6회 신성헌, 로사리오, 김경언을 범타로 처리,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도 최진행과 차일목을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다녀간 뒤 이용규도 범타로 처리했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11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7개를 잡았다. 직구 45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5개로 많지 않았으나 유인구와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는 공이 구분됐다. 싱커도 42개를 잘 던졌고, 한화 타선을 잘 요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뒷받침했다. 유희관 특유의 지능적인 피칭이 나왔다. 유희관이 초반 2경기 부진을 딛고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로 유희관답게 돌아왔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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