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수습기자] NC가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꺾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초 나온 나성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9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3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11승 7패로 1위 두산과 게임차가 더 벌어졌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초 김준완이 먼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4번타자 에릭 테임즈. 테임즈는 SK 선발 문승원의 2구째 144km짜리 높은 빠른볼을 그대로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SK는 받은 대로 갚아줬다. 4회말 정의윤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후속타자 박정권은 1회초 테임즈가 홈런을 쳤던 코스와 같은 방향으로 담장을 넘겼다. 4구째 높은 빠른볼을 놓치지 않고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이후 두 팀이 득점 하는 동안에도 쉽게 깨지지 않았다. 7회초 SK 3번째 투수 신재웅이 제구난조로 3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박석민이 유격수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7회말 SK는 곧바로 쫓아갔다.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재상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위치했다. 대타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다시 3-3을 만들었다.
8회초 NC는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손시헌이 3루수 베이스를 맞고 흐르는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지석훈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투수 박정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손시헌이 홈을 밟았다. 이후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를 합쳐 NC는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말 SK는 끈질기게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명기, 조동화의 연속 볼넷과 진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8회까지 두 팀의 점수는 5-5.
9회말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진성, 박희수 두 마무리 투수의 호투로 10회말까지도 5-5의 점수는 유지됐다. 11회초 NC가 또다시 먼저 균형을 깼다. 김준완의 볼넷과 나성범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5를 만들었다.
NC는 11회말 박민석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중간계투진만 11명을 투입하는 혈전을 벌였다. NC의 최종 6-5 승리.
NC 선발 이태양은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중간계투로는 구창모-박준영-김진성-박민석이 뒷문을 지켰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성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를 기록한 테임즈가 빛났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진은 채병용-신재웅-박정배-박민호-박희수-전유수-김승회가 차례대로 공을 이어받았다. 11회초 실점한 전유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분전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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