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넥센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27)의 호투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신재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신재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2로 크게 이겼다. 신재영은 4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괴력을 보였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신재영은 지금까지 단 1개의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까지 무려 26이닝 연속 무볼넷.
위기도 있었다. 5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 2개를 내준 신재영은 첫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4구째 볼을 내주면서 볼카운트 3B 1S에 몰리고 만 것이다.
과연 처음으로 볼넷을 내줬을까. 아니었다. 5구째 133km 직구를 과감하게 꽂은 신재영은 위닝샷으로 슬라이더를 택했다. 120km짜리 슬라이더는 정주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삼진이었다.
이처럼 신재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벌써 시즌 4번째 승리, 그리고 26이닝 연속 무볼넷이란 가치 있는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말 투수왕국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전날(22일)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주현에 이어 이날 신재영의 무실점 호투는 넥센을 투수왕국으로 만드는데 뼈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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