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어서옵SHOW'가 3시간에 걸친 첫 생방송을 마쳤다. 작은 실수들이 눈에 띄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생방송은 일부일 뿐, 본방송에서는 더욱 다양한 재미들이 담겨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는 24일 오후 인터넷을 통해 홈쇼핑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이 각각 쇼호스트로 변신해 스타들의 재능 판매에 나섰다. 이서진은 안정환을, 김종국은 송소희를, 노홍철은 로봇 휴보를 판매했다.
노홍철은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휴보 설명에 열을 올렸다. '1가구 1로봇'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교수까지 초빙해 다양한 장점들을 역설했다. 노홍철은 호스트로 나서 쉴 틈 없이 설명했고, 실시간 댓글 반응까지 살피며 구매 희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려 노력했다. 또 즉석에서 김종국과 안정환을 초대해 인간 대 로봇의 가위 바위 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국은 송소희가 각종 행사에 최적화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송소희는 만화 주제가는 물론, 어른들을 위한 가요까지 국악 버전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학 축제를 겨냥해 EDM과 국악을 접목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송소희는 직접 가구까지 만들며 상품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송소희는 이날 직접 다양한 공구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가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서진은 안정환과 의외의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의 축구 실력과 요리 실력을 강조하던 이서진은 그러나 안정환과 잠시 축구 연습을 하다 이내 지쳐 생방송 중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또 안정환과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 때 묵묵히 요리에 집중하며 호스트로서의 모습을 잠시 망각했고, 이에 안정환은 "누가 호스트냐가 중요하냐"며 스스로를 홍보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음향 사고와 로봇 오작동, 호스트들의 다소 미숙한 진행 등은 첫 생방송이었기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이었다. 중요한 건, 이날 3시간에 걸친 생방송은 본방송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본방송에서는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이 생방송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생방송 후의 모습과 결과, 선정된 사연에 따라 재능을 기부하는 스타들의 모습들이 담길 예정이다.
'어서옵SHOW'는 예능에 홈쇼핑을 접목시켰지만, 시청자들의 사연에 따른 감동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생방송에서도 스타들의 재능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사연이 일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점점 치열해질 세 호스트의 판매 경쟁과 구매자들의 사연, 그리고 예상을 뛰어 넘을 다채로운 스타들의 재능 상품들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어서옵SHOW'의 본방송은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 = KBS 2TV '어서옵SHOW' 홈쇼핑 생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