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집 나가서 고생했던 삼성 라이온즈 아롬 발디리스가 홈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발디리스는 25일 현재까지 시즌 타율 0.238, 홈런 1개, 타점 12점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중심타선으로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이전 외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그림자를 지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타 부족, 득점권 빈타 등 아직까지는 리그 적응이 조금 더 필요한 모습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발디리스가 홈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발디리스는 올 시즌 홈에서 7경기 출전 23타수 7안타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보다도 6푼은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원정경기 성적은 10경기 출전 40타수 8안타 타율 0.200이다.
최근 kt전 2경기에서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전 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 올렸다. 무안타 경기에서도 볼넷 2개와 득점을 통해 팀 공격에 보탬이 됐다.
발디리스가 홈에서 눈에 띄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역시 적응력 부분이다. 올 시즌 한국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발디리스는 아직까지 원정 경기와 타 팀 구장의 환경이 어색하기만 하다. 훈련과 숙소 등 여러 변수에서 한 경기라도 더 익숙한 홈구장이 경기력을 발휘하기 더 편할 수밖에 없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발디리스가 굉장히 성실하고 적극적이다. 외인 선수가 저렇게 행동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발디리스의 인성을 높게 칭찬한바 있다. 실제 발디리스는 홈구장 타격 훈련에서 본인 훈련이 종료된 뒤에도 “한번 더!”를 직접 외치며 적극적으로 팀 훈련에 매진한다.
인성과 성실함에서는 이미 팀에 녹아들고 있는 발디리스가 홈에서 떨어진 타격 감각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LG와 26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3연전을 갖는다.
[아롬 발디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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