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팀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 두 외인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 팀 간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18경기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서로 여유가 없는 상황.
시즌 성적 9승 10패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당초 예상했던 상위권과는 달리 5할 승률도 달성하지 못한 채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는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내준 후 1승을 올려 시리즈 스윕패를 막았다.
LG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공석이던 외인 선발투수 한 자리가 채워졌지만 성적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NC, 넥센에게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내주며 9승 9패, 5할 턱걸이까지 성적이 밀렸다.
성적이 밝지는 못하지만 두 팀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역할은 다르지만 외인선수가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는 리그 최다 홈런(9개)을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타선에 막강한 화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은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꿋꿋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앨런 웹스터가 투수진 붕괴를 막고 있다.
▲ 최다 홈런, 루이스 히메네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한 히메네스는 후반기에만 홈런 11개를 터뜨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숫자라고 볼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 시즌 페이스. 히메네스가 올 시즌 기록한 홈런은 현재 9개, 벌써 지난 시즌 숫자에 2개 차로 근접했다.
개수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역시 파워다. 9개의 홈런 중 무려 4개를 잠실구장에서 쏘아 올렸다. 어설프게 넘어가는 홈런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타구가 정타로 맞으며 담장을 넘어가고 있다.
감각이 손에 익은 상황에서 히메네스에게 대구 원정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개막 이후 ‘홈런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을 정도로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은 구장이다. 팔각형 구장의 영향으로 일직선 구조를 가지고 있는 좌중간과 우중간 펜스는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오는 코스 중 하나다.
타자 친화적이라 볼 수 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히메네스가 어떤 타격을 보일지 주목된다.
▲ 핵심 선발, 앨런 웹스터
웹스터는 첫 선발 경기의 우려를 이후 호투로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두산전 5이닝 4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후 롯데, NC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KIA전 8이닝 1실점의 괴력투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웹스터는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3. 차우찬, 콜린 벨레스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무너져 가는 삼성 선발진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웹스터의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 삼성은 현재 안지만 이외에 아직 믿을만 한 중간계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선발 투수가 최대한 길게 던지고 안지만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삼성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웹스터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중간계투진에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
시즌 첫 대결 기선 제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에 두 팀은 리그 최고 의 외인 선수를 필두로 고지 점령에 나선다. 뚫으려는 LG 히메네스의 창과 막으려는 삼성 웹스터의 방패. 두 팀의 대결은 2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루이스 히메네스(1번째 사진 좌, 2번째 사진), 앨런 웹스터(1번째 사진 우, 3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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